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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권이야기] 죄 없는 피해자 속출..온라인 마녀사냥 '심각'
내용

  

 

  "제가 현재 임신 6개월인데 한 식당 종업원한테 폭행 당했습니다. 비명을 지르며 임신했다고 말했지만 종업원이 여러 차례 배를 걷어찼어요. 아기가 잘못됐을까봐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지난 2012년 음식점 채선당에서 종업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임산부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일파만파 확산됐습니다. 식당 종업원은 온갖 인신공격을 받는 등 곤욕을 치렀고 불매 운동 확산으로 막대한 매출 감소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임산부 주장은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같은 해 화상을 입은 아이의 부모는 "한 여성이 국물을 들고 서 있다가 아이와 충동해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고 달아났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누리꾼은 가해자의 신상 파악에 나서는 등 맹비난을 쏟아냈지만, CCTV 확인 결과 피해 어린이가 뛰어오다가 충돌한 장면과 부딪힌 여성이 주방에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녹화돼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지난 9월에는 240번 버스 기사의 만행을 폭로하는 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어린 아이만 하차한 상태에서 엄마를 태운 채 그대로 출발한 버스기사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죠. 하지만 서울시가 CCTV를 조사한 결과 게시글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버스기사는 아이가 내린 정류장에서 16초간 정차했다가 출발했고 엄마가 뒤늦게 하차를 요구했을 때는 이미 3차로에 진입한 상태였습니다. 버스기사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말 주요 포털사이트와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초등생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여교사 사건이 뜨거운 이슈였죠. 해당 교사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여론의 과도한 관심이 엉뚱한 피해자를 양산했습니다. 해당 교사의 사진이 SNS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는 과정에 교사의 가족 사진까지 유포됐고, 심지어 전혀 다른 여성의 사진이 구속된 교사로 지목돼 유포됐습니다. 피해를 입은 여성은 경찰에 ‘사진을 유포한 사람을 찾아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냈죠. 

 

 

  

  이처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묻힐 수 있었던 사건을 재조명하는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만 근거 없는 주장이 커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정보와 한쪽의 일방적인 왜곡된 주장에 따른 인신공격이 SNS나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면서 죄 없는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론화되지 않은 개인적인 일과 신상유포로 인하여 이를 받를 받은 사람은 그저 흥밋거리로 지인들과 공유하는 사이에 한 개인의 인권은 처참히 유린되는 것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판 마녀사냥으로 불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사이버명예훼손) 사건 수는 1만4908건으로, 약 20%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마녀사냥의 피해가 심각한 이유는 온라인 특유의 익명성, 확산성 때문입니다. 진위 여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자신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일어나르면서 허위 사실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이죠.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들이 군중심리를 자극해 발생하는 부작용은 심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SNS상 마녀사냥 글을 죄의식 없이 공유하고 댓글과 리트윗을 달지만, 이는 처벌 대상에 해당합니다. 무비판적 정보 수용으로 죄 없는 피해자가 나올 수 있으며, 누군가는 지울 수 없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정보를 받아들일 때 주의해야 합니다.  피해자만 남고 다수의 가해자는 사라지는 온라인 마녀사냥. 더이상 애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국가인권위원회, 별별이야기 

파일
링크 http://blog.naver.com/nhrck/22111963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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