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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긍정의 변화를 바란다 "혐오와 차별"
내용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이 다양한 집단을 표적해 확산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했다. 현대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유형의 차이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혼재하면서, 민족, 지역, 문화, 성별 등 여러 차원에서 차이가 부각된다. 특히, 문화·언어적 차이가 그 중심에 있다. 나와 다른 피부색이라 배척하고, 서로 다른 성 정체성에서 이질감을 느끼고, 가부장적인 유교사상의 발현으로 유구한 소외감을 느끼는 등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선을 긋고 칼날을 겨눈다.

최근 평등권 실현과 혐오 차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국가인권위 원회 최영애 위원장은 자신의 첫 번째 책무로 여성, 노인, 난민, 이주민, 성소수자 등을 비하하는 혐오 및 차 별을 해소하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은 국민의 기본권인 평등권을 추구하 는 헌법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법이다.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예방하 고 금지하며 차별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함으로써 평등권을 실현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 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여전히 찬반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별금지를 법제화하는 것이 차별과 혐오를 해소 하는 데 긍정의 도움이 될지는 확언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과정을 거침으로써 우리가 당연하게 얻은 풍요는 무 엇이고, 그들이 억울하게 잃은 권리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계기는 마련된 것 같다.

2007년 차별금지법 제정이 무산된 후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8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았다 . 그리고, 2018 차별과 혐오의 대 범람, 이것이 우리의 현 좌표다. 세상에 혐오받아 마땅한사람은 없다. 차 별해도되는 사람 역시 없다. 서로의 차이를 긍정적으로 접근하면 인정과 이해로 이어지지만, 차이를 부정적으 로 인식하면 차별과 혐오를 낳는다. 쉽게 내려진 결론은 어떤 식으로든 깊은 상흔을 남긴다. 서로가 말의 칼날 을 겨누지 않는 모습으로 맞서야 한다. 우리는 긍정의 변화를 원한다.

 

 

이 글에는 일러스트 이선희 님의 그림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웃으며 정답게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 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겉으로만 보이는 행동일뿐, 속마음은, 한 사람은 삿대질을 하며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또 한사람은 잔뜩 주눅이 들어 움츠리고 있습니다. 마치 겉으로는 마음좋고 이해심많은 윗사람과 사이좋은 직 원같지만 실상은 갑질하는 사장과, 말한마디 못하고 위축된 사원을 연상시키는 그림입니다.

 

출처 : 국가인권위원회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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