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보도

작성일 2024.04.02
언론보도 상세보기 - 언론보도일자, 게재지, 제목, 내용, 파일, 제공
언론보도일자 2024-04-01
게재지 복지타임즈
제목 “시군 협의회에 든든한 지원군 되겠다”
내용

충청북도사회복지협의회에 새 수장이 나선다. 그 주인공은 유응모 오송종합사회복지관장. 30년간 아동복지시설 대우꿈동산에서 현장 전문가로,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육자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충청북도사회보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역복지정책에도 관여하는 등 그야말로 사회복지 현장의 산전수전공중전에서 잔뼈가 굵었다. 베테랑의 아우라를 풍기는 그가 그리는 충청북도사회복지협의회의 미래는 한마디로 ‘파트너’였다. (편집자주)

유응모 충청북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유응모 충청북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충북사회보장위원회 위원장, 초대·제2대 통합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충북지역아동센터연합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유 회장은 현재 오송종합사회복지관장, (재)대우재단 충청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다.

청주시 100인 정책자문단, 충북사회서비스원 이사, 전국지역아동센터평가위원·컨설팅위원, 충북시민재단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모교인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로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청주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전공 석사, 충북대 경영대학원 인사조직전공 석사를 취득했다.

유응모 회장(앞줄 왼쪽 8번째)이 2월 29일 더빈컨벤션 컨퍼런스홀(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충청북도사회복지협의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취임을 축하드린다.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데 광역 단위 협의회장으로도 일하게 되셨다. 소감이 어떠신지?

우선 회장 후보 등록 때 부족함이 많은 저를 믿고 추천해 주신 많은 회원님, 이사님, 기초단체 협의회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 6년 재임하면서 자연스럽게 충청북도사회복지협의회(이하 충북협의회)와도 지역사회복지를 이루기 위해 협업했었다. 이런 과정에 시군 협의회장님들과 좋은 인연을 맺은 경험이 있어 마음이 든든하면서도, 한편으론 더 다양한 영역의 사회복지 분야와 협력하고 함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든다. 앞으로 하나하나 배우면서 다가가고, 서로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년, 대우꿈동산 어린이와 지역 어린이들이 함께 ‘최순호 감독과 함께하는 유소년 축구교실’에 참여했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성인이 유응모 회장
2018년, 대우꿈동산 어린이와 지역 어린이들이 함께 ‘최순호 감독과 함께하는 유소년 축구교실’에 참여했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성인이 유응모 회장

○ 아동복지시설 대우꿈동산 실무자에서부터 기관장에까지 이른 충북 사회복지계의 입지전적 인사로 정평이 나 있다. 오랜 시간 사회복지계에서 일하면서 정립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대우재단에 입사하여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32년 차다. 아동·청소년 분야 생활시설에서 30년, 이용시설인 종합사회복지관에서 2년 차를 지나고 있는데, 그동안 어김없이 지키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가장 먼저 출근하기다. 출근 자체를 즐거움으로 여기며 하루를 시작하려고 노력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좋아하는 일이기에 정말 출근길이 설렜다. 그 덕에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도 자연스레 갖게 됐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다.

대우꿈동산에서는 등교하는 아이들을 살피고 인사를 나누기 위해 등교시간에 맞춰 일찍 출근했고, 하교 때는 안전하게 귀가했는지 확인하느라 퇴근이 늦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이 몸에 배었는지 현재 복지관에서도 제일 먼저 출근하여 하루 일과를 준비하는 일이 즐겁다. 

실무자로 시작해 기관장까지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직원들과 함께 실천하는 사회복지 현장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기관장이 되어서는 정기적으로 직원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32년 전 입사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사용하는 공간은 스스로 청소하며 관리하고 직원들의 손을 타지 않게 하고 있는데, 아마도 퇴직 때까지도 이렇게 하지 않을까 싶다.

 

유응모 회장이 김영석 전임회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충북협의회기를 흔들며 취임을 알렸다.
유응모 회장이 김영석 전임회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충북협의회기를 흔들며 취임을 알렸다.

○ 출마하며 충북협의회 발전계획을 제시하셨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인가?

충북협의회가 지역사회 내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지역사회에서 인지도가 많이 낮다. 이에 기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사회와 더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충청북도 단위 사회복지 유관기관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자문을 얻어 이를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각 사회복지 교육기관 및 행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복지 정책을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당면한 어려움도 많을 것 같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에 대한 복안을 말씀해 달라.

아직 충북협의회의 인지도가 낮지만 하나하나 진정성을 갖고 차근차근 실천한다면, 충분히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선 도내 시군 협의회와의 정기적인 모임이 좀 더 의미 있는 만남이 될 수 있도록 주제모임 형태로 운영하고, 역사가 있는 충북의 복지 포럼 행사를 테마별로 시군마다 순회하면서 진행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종사자 힐링 프로그램도 사회복지 분야별 또는 신입, 중간, 시설장별로 다양하게 유형별 직군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매년 사회복지의 날 행사 일정도 지역별 축제 기간에 맞추고, 해당 지역 사회복지기관이 중심이 되어 복지 축제의 장이 되도록 지원하려 한다. 교육관련 사업도 다른 기관과 중복을 피하고, 지역사회 자원 발굴에 더 노력하여 충북협의회가 시군 협의회에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다.

 

○ 과거 충북대, 충북보건과학대 강사 및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바는 무엇인가?

사회복지는 인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과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휴먼서비스이다. 사회복지사는 기본적으로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머리가 있어야 한다. 이에 재학 중에 다양하고 많은 사회복지 현장을 경험하도록 권하고 있다. 틈틈이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고, 사회복지실무실습도 3~4학년 중 2회, 가능하면 1회는 이용시설, 1회는 생활시설에서 실습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요즘 학점 이수만으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보니 학생들이 사회복지 현장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저는 저만의 교육과정을 좀 더 알차게 만들고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복지 현장의 실상과 많은 사례들을 알려주려 노력하고 있다.

 

○ 지난해 말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으로 전국 모든 시군구에 사회복지협의회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초대 통합청주시협의회장으로 일한 경험이 새로 협의회를 조직해야 하는 시군구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조언한다면?

전국적으로 협의회 미설치 시군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차근차근 해당 지자체와 협의·조정하여 신규 설립을 준비해야 한다. 이미 설립해 운영 중인 협의회를 멘토로 삼아 설치과정에 대한 자문과 컨설팅을 지원받고, 사회복지법인 설치안내서를 참고하여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설립 초기 발기인을 구성하는데 이들은 추후 초대 이사로 위촉하는 관행이 있다. 지역사회에서 덕망 있는 사회복지전문가와 지역 기업가, 법조인, 종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정관을 준비함에 있어 과거와는 달리 정관 내 고유목적사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하고 있어 실현가능한 사업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준비과정에서는 발기인 모두가 상호협력하고, 민주적인 합의 절차를 통해 원만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틀을 세워야 한다. 말 그대로 ‘정석’에 따라 건강한 조직으로 첫발을 내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중앙-시도-시군구 협의회의 바람직한 역할과 관계 설정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달라.

현재 각급 사회복지협의회는 각각 독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설립되어 있다. 이는 중앙과 시도, 시군구 협의회 간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각급 협의회별 고유 권한을 인정하면서도 중앙-시도-시군구 협의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유치한다면, 운영예산도 확보하고 전달체계 또한 공고히 할 수 있다.

아울러 중앙협의회가 전국 협의회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협의회 운영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될 때 사회복지협의회가 더 탄탄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도적인 조직이 될 것이다.

 

○ 사회복지계 전반의 변화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변화 과제를 꼽는다면?

여러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정권이 교체되면 그때마다 사회복지 분야의 변화도 따라서 이뤄진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면 기존 복지제도의 문제점을 도출시켜 새로운 제도를 부각시키지만 체감되지는 않는다. 기존 문제점들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이전과 별반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사업이나 기관마다 운영주체, 소관 정부부처가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과감하게 정부부처 간 벽을 허물고 유사사업들을 통·폐합해서 예산도 절감하고 그만큼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 마지막으로 복지저널 독자, 사회복지 현장의 모든 종사자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사회복지사는 전문가이다. 우린 항상 시대의 요구에 맞춰 새로움에 도전하고 변해야 하고, 그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그린우드가 말한 전문직의 속성 5가지를 우리 사회복지계는 모두 갖추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 사회복지사를 양성하고 배출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자신의 사회복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우리 사회에 사회복지종사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사회엔 여러 필요한 존재가 있는데 그중 한 부분이 사회복지종사자이다.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서 그 가치는 더 높아지고 점점 더 커져 갈 거다. 모든 사회복지종사자 동료들에게 “항상 파이팅 합시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출처: 복지타임즈“시군 협의회에 든든한 지원군 되겠다” < 인물 < 기사본문 - 복지타임즈 (bokjitimes.com)

파일

2.jpg 파일 다운로드2.jpg

콘텐츠 만족도 조사

만족도 조사
  • 담당부서 : 복지사업과
  • 담당자 : 한아름
  • 연락처 : 043)234-0840~2
TOP
  • 페이스북
  • 블로그